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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의 설이 지나갑니다.
지난해는 유독 힘이 들었습니다.
 
2년전 사고의 여파로 불유합된 뼈를 재수술하려고 했죠.
잠시 1년정도 일을 하게된 것도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도 만족스럽긴 했지만
수술 일정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하기위해서(미화됨)
수술비와 생활비에 여유를 만든 뒤, 쉬었습니다.
하지만 의료대란으로 인해 원래병원에서는
일정대로 수술을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짜증만 늘어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족 구성원의 변동을 겪게 되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 후에 은연 중 뱉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건 미용실 예약밖에 없구나'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지저분한 머리에 기분전환삼아 파마를 계획해서 예약을 하고 기다렸지만
당일날 오전에 연락이 오더군요.
 
'디자이너 선생님의 가족분의 상을 치루게되어 취소됩니다.. 죄송합니다'
저역시 바로 몇 달 전 일을 아직도 안타까움과 여러 감정들이 정리가 되지 않았고
디자이너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내 마음대로 되는 건 미용실 예약밖에 없다'는 스스로 했던 말이 와닿았네요.
현실은 미용실 예약 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것들이 생각대로 되진 않겠죠. 어찌보면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일을 할 때도 그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원해서 망해가는 프로젝트에 들어간 건 아니였으니까요.
하지만 아픈 팔로도 그러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고 스스로 만족감을 얻었을 때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큰 수술도 이겨냈었고
지금의 재수술 후 문제들도 여느 과거의 경험처럼 돌파해 나아갈 겁니다.
이전에도 그러 했듯이 말이죠.
 
글을 보는 모두에게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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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중

2024. 10. 30.

안녕하세요.

글을 더 쓰려고 준비는 했지만

병원을 옮기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작했어야할 수술이였는데 1년 6개월이나 지연되었군요..

당분간은 글을 못쓰겠네요.

 

회복후에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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